“출가하겠습니다”…잼버리 독일 대원들, 법주사서 삭발 ​ ​

“출가하겠습니다”…잼버리 독일 대원들, 법주사서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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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잼보리 대원 몇명이~~~속리산 법주사에서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삭발을 했다는데~~~!순간적 호기심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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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각운 스님이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 후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한 독일 대원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 법주사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공식 폐영한 뒤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를 찾은 독일 대원들이 삭발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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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속리산 법주사에 따르면 전날 독일 스카우트 대원 40여명은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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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원들은 지난 2월 속리산 법주사에 템플스테이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능인문화원장 혜우 스님이 체험행사를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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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우 스님은 범종각에서 북(법고)과 종(범종)을 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원들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범종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법주사 측은 대원들에게 범종을 칠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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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8명, 퇴소 앞두고 삭발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 활동을 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일 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법주사 제공

대원들은 스님과의 차담 자리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출가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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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원은 손을 들고 “저 출가하겠습니다. 머리카락 잘라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스님은 “장난으로 삭발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본국의 부모님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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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함께 온 리더들의 동의를 얻어 삭발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원 중 8명이 퇴소를 앞두고 삭발에 참여했으며, 법주사 부주지 각운 스님이 직접 진행했다. 각운 스님은 이들에게 머리카락과 함께 기념품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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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템플스테이 관계자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생각하는 (독일) 대원들에게서 깨달음의 마음이 느껴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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