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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몽돌 바닷가~~~~~! by sungodcross 2024.8.24 태풍이 몰고온 하얀포말~~~~ 거세게 몽돌을 부딪치며~~~ 진저리치며 도망갔다~~~! 태고의 용트름이 원색적 포효~~~! 갔다가 되돌아오길 반복하며~~ 조약돌 갈아 몽돌되다~~~! 어디쯤에서 부터 몰아치는 세력일까? 그들은 잔뜩 성나 있고~~~ 원시적 에너지로 애궂은 몽돌을 때려팬다~~! 참고 인내하며~~모서리 닳도록~~~! 내부로~내부로 삭혀온 너 둥근모습은~~~! 거센파도가 만들어낸 인내의 결정체~~! https://youtu.be/HXBfaXmDVVk 동영상

시 2024. 8. 27. 20:30

( 시 ) 진흙 속에 잠긴 형상~~~! by sungodcross 2024.8.14 그를 밖으로 끌어내기위해~~~ 젖먹던 힘까지 ~~~ 혼신을 다해 매달렸다~~~~ 진흙속에 갇혀서 침묵하는 그를~~~! 대화하고~~살살 꼬시고~~진지하게 다독거리며~~~ 그러나 변심하여 배반한 매몰찬 아가씨처럼~~~ 처음켠 등불의 심지가 다 타버린 것처럼~~~~ 새로운 시초로 ~~~~ 돌아와 버렸다~~~! 마음이 겉도는 손이~~~생명줄을 잃어버리고~~~ 허공을 맴돈 의미없는 빈손~~~! 나의 손이 짖이겨 놓은 진흙은~~~! 의미 없는 덩어리~~~! https://youtube.com/shorts/vD40MydA4Rs?feature=share 동영상

시 2024. 8. 17. 11:22

( 시 ) 8월의 어느 뜨거운 날에~~~~~! by sungodcross 2024.8. 6 사각거리는 긴 둥이에~~~~! 삐그덕 거리는 뒤퉁그러진 몸둥이~~~~! 베넷옷 잡아맨 갓난 이처럼~~~~~! 속싸게 벗기고 버기니~~~ 금발로 염색된 고운 머리카락~~~~! 후꾼한 지열~~턱밑에 비오듯하고~~~ 잠자리한마리가~~옥수수 꽃위로~~~! 파란하늘 자맥질하며 날아가고~~~~ 곱디고운~~~연보라빛 깨꽃은~~~ 새색시 고운자태로~~수줍음 가득하고 아랫대에서부터 줄래줄래 매달은 주머니~~~! 주여! 감사합니다~~~~! 아볼로는 씨를 뿌리고 ~~나는 물을 주고~~~ 주님은 ! 자라게 하셨나이다`~~~~! https://youtube.com/live/PXcGh0EsWaw?feature=share

시 2024. 8. 8. 20:43

(시)아이야~~! 해가 저무는구나~~~~! by sungodcross 2024.7.7 해가 저 바다로 빠져드려는데~~~~! 고운 빛갈이~~~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데~~~! 아직도 풀밭에서~~북북 풀뜯는 소리~~~! 새끼우유통은~~~옆구리에 차고~~~! 어미 젖통에 우유가 가득 차오르고~~~! 초록빛 풀들이 우유가 될때까지~~~! 애궂은 어미젖 박치기하는 젖떼기 염소~~~! 한마리씩 두마리씩 해저무는 도로에~~~ 집으로 돌아가는~~~말못하는 짐승의 회귀본능~~~! 아이야~~~! 해가 넘어 가는구나~~~! 집으로 가자~~~! https://youtube.com/live/ljFRaiLeXLY?feature=share동영상

시 2024. 8. 8. 20:26

( 시 ) 감자 떠난 빈자리에~ 옥수수홀로~~~! by sungodcross 2024. 6.14 감자밭에 옥수수 하늘로 손을 뻗쳐~~~~! 떠나가는 감자수레에 손을 흔들며~~~! 이별 노래 불렀다~~~! 호미자루 산통 겪은 붉은 흙은~~~~! 아직 추스리지 못하고 흐트러져 있고~~~! 감자 수레바퀴 귓가에 사라질 때까지~~~! 옥수수는~~더욱 키를 키우며 두손 높이 뻗쳐~~~! 허전한 공간에 지나가는 바람결에~~홀로 춤추었다~~~! 고갱의 타이티 붉은 흙~~~~~~! 재로 몸살 달래고~~~! 염소똥,퇴비로 북돋은 다음~~~! 긴 장마가 시작될 즈음~~~~! 감자 산후자리 지워질 때쯤~~~~~! 감자 떠난 빈 자리에~~~~~! 검은 비닐 이불 덮고`~~~~! 자색 고구마 순이 누울 거라네요~~~! http..

시 2024. 6. 15. 19:01

( 시 ) 깨밭에서 찾아낸 ~~슬픈 잔상~~~! by sungodcross 2024년 6월4일 봄동 뽑아낸 자리에~~~~! 깨씨를 뿌렸다~~! 고랑마다 흙을 쳐서 덮어주었다~~! 한적한 밭자락에 홀로 앉아~~~! 새소리 들으며~~ 고랑사이에서 출토된 뼈조각 하나~~! 뼈조각에 점토를 붙인다~~! 슬픈잔상 속에서 완성된 작품은~~~! 몇해 전~~~뒷마당 지키라고 뒷담 밑에 매어둔 털이 북실하고 눈빛이 온순한 유난히 나를 따르던 바로! 그 녀석이다~~! 원수가 던진 독에~~~! 연거퍼 그 자리에서~~두마리가 죽어나갈 때~~! 나는 차마 가슴아파 그 주검을 외면했다~~! 대퇴부 뒷다리 뼈이다~~~! 나의 평생 빚어온 작품의 명제는 뼈이다~~~! 내가 평생 빚은 골고다는~~~! 이처럼 따뜻하고 애잔하며 살아 숨..

시 2024. 6. 4. 15:38

( 시 ) 백년 전에 심겨진 꽃~~~~! by sungodcross 2024년 5월 25일 백년전에 이 터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이~~~! 유자도 심고 앵두도 심고 선인장도 심었다네~~~! 세월이 흘러~~심은 자의 뼈는 삭았고~~~! 해년마다 선인장의 날카로운 가시 사이에 하얀 꽃송이들이~~ 심은 자를 기억하네~~~! 오월이 오면~~~!빨강 앵두가 심은 자에 감사제사~~~! 찬바람 부는 겨울엔~~~! 백년 늙은고목에 노란유자가 향기로운 향기 ~~ 바람결에 날리며~~태고의 명상에 잠기네~~~! 백년농가는 낡아서 염소들의 거처가 되었고~~ 땅에 심은 생명들은~~세월에 맑은공기로 세수하고 해년마다 새롭게 피어나네~~! 얼굴 모른이여~~~!올 오월에도~~당신이 심은 새빨강 앵두 한 알~~~! 새콤 달콤한 입안에 ..

시 2024. 5. 25. 23:46

( 시 ) 저 너머~~앉은뱅이 섬 하나~~~! by sungodcross 2024년 5월 21일 거룩하신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신의 숨결이 더 가까워지는 구릉지~~~! 시선 밑으로~~은반의 호수같은 바다 한조각~~~! 리아시스 병풍을 치고~~~ 거센 풍파도~~등으로 막으며~~! 어린아이같이 주저앉은 앉은뱅이 섬하나~~! 발이 시린 날엔 롤러스케이팅 빙판 위에 은빛 쟁판~~! 썰물 때는~~발가락까지 내넣고 물장구치는 아이~~! 황혼빛에 노을이 익어갈 땐~~~! 엄마부르며~~서럽게 우는 섬집아이~~! 달아난 밀물이~~~스물스물 들어올 땐~~~! 전복과 미역을 껴안으며~~먼대양의 향기를 내뿜고 넌~~신이 주물러 지으신~~대양과 맞닿은 섬이였음을~~~! https://youtu.be/SAZ_FpGDlV0..

시 2024. 5. 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