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수긍가는 일들이다`~~~!
젊은시절 옷좀 입었던 사람으로서~~~옷의 부질없음은! 수십년전에 깨달았다~~!
그래서 첨단유행을 추구하던 나는~~모두 유행을 무시하고`~수십년이 지난~~
있던 낡은 옷으로 적절하게 모양내고~~~ 마후라와 악세서리로 코디하며
이제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펫션보다는~~!내가 편한옷이 최고인듯 하다~~!
더구나 요즘 TV에서 신박한정리 라는 프로로~~~살림을 줄이고 ~~안입는 옷이나 살림을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놓는 프로는~~! 현대인의 허구로 가득찬 욕망을~ 내려놓게 하는 역활을 하며~~
비우고 줄이는 텅빈 공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너무나 많은 세상살이를 안고 부대끼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축소하고 버리고 내려놓는 즐거움을 권한다~~~!
[서평] 책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김현자 기자]
넓지 않게 산다. 옷방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옷장도 궁색하다. 그렇다 보니 봄과 가을이면 날을 잡아 입을 옷과 입은 옷을 자리바꿈하는 옷 정리를 해야만 한다. 해마다 두 차례 혹은 세 차례 옷 정리를 할 때마다 느끼곤 했던 것 중 하나는 '지겨워!'. 최근 2~3년 더욱 느꼈다.
하지만 남편이나 애들에게 한 번도 내색하지 못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은 옷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게다가 최근 몇 년 좀 지나치다, 느낄 정도로 툭하면 옷을 사곤 했기 때문이다.
옷 정리를 할 때마다 막연한 미안함이나 부채감도 느끼곤 한다. 무엇보다 옷 몇 개로 한 계절을 큰 불만 없이 지내는, 내가 차지한 옷장과 서랍장의 지극히 일부만을 쓸 정도로 옷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남편에게 늘 미안하다.
클릭 몇 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일까. 쉽게 사고 쉽게 버리곤 한다. 그로 자연은 또 얼마나 황폐해질 것인가? 막연히 죄스럽고 찝찝하다. 그러니 꼭 필요한 것만 사자, 좀 비싸더라도 안목 있게 사서 제대로 쓰자고 다짐하거나 나름 노력한다. 하지만, 어느새 흐려지고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작년엔 도대체 뭘 입은 거지?
여하간 최근 몇 년 옷을 좀 많이 샀다. 이유 없이 산 옷도 없고 나름 신중하게 산 옷들이었다. 그럼에도 이런 고백 좀 부끄러운데, 미처 입지 못하고 몇 년째 걸려 있거나, 겨우 한두 번 입고 그대로 둔 옷도 몇 개는 있다. 제대로 입지도 않고 버린 옷도 좀 있다. 대체 왜 이럴까?
무엇이든 어울릴 정도로 좋은 조건의 신체가 아닌 데다가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나름 신중하게, 신경 써서 사곤 한다. 그런데 패션 감각과 안목이 없는 데다가 쉽게 물리는 편이라서일까, 오래 입는 것들이 별로 없다. 가지고 있는 옷 끼리 매치해 입는 재치도 부족한 것 같다.
이렇다 보니 자주 사 가짓수가 많아도 입을 옷이 마땅하지 않음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럴 때면 인터넷 쇼핑몰들을 기웃거리며 또 다른 옷을 사는 것으로 해결하곤 하면서 인터넷 쇼핑이 어느 정도 습관 되고 말았다. 이러니 버린다고 버리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말이다.
정말 큰 문제는 스스로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가을 옷 정리를 하던 날, 여름이 다 가도록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을 다시 접어 넣으며, 지난해 가을 세일 때 봄에 잘 입을 것 같아 샀으나 막상 입어보니 불편한 옷을 버리면서 '이젠 정말 고쳐야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까?' 궁금해졌다.
와중에 몇 달 전 우연히 제목에 끌려 장바구니에 뒀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다. 구매 버튼을 눌렀다.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잇콘 펴냄)가 그 책이다.
▲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책표지. |
ⓒ 잇콘 |
매일 옷장 앞에 서면 이런 의문이 든다. '입을 옷이 없네. 작년엔 도대체 뭘 입은 거지?' 하지만 그런 말이 무색하게 옷장은 수많은 옷가지로 터져나갈 지경. 그 많은 옷 중에서 입을 만한 게 없다니. 나는 그동안 무슨 생각으로 옷을 산 걸까. 어떤 것은 안 어울려서, 어떤 것은 유행이 지나서, 어떤 것은 너무나 싸구려 같아서, 그리고 어떤 것은 몸에 맞지 않아서…. 어차피 입지 못할 옷 천지인데 나는 왜 이것들을 끌어안고 있는 걸까.-'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여의도 빌딩 숲을 누비며 살던 커리우먼이었단다. 육아휴직이 끝난 후 고민하다 퇴사하며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다. 정신없이 달리다가 출산과 육아를 계기로 멈추게 되면서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로 늘 옷장 앞에서 하던 고민에 더욱 진지해지며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떤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며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선 매일 내가 어떤 옷을 입는지 찍어 올리는 것부터 해보자 했단다. 그럼 '옷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질 것이다, 입지 않는 옷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진짜 내가 좋아하는 옷이 무엇이며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의 기대와 함께였다.
효과는 좋았다. 막연하게 느끼던 자신의 옷과 관련된 문제점들이 더욱 명확하게 보였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맘에 들면 깔별로 갖추거나 미리 더 구입해 두거나 하면서 가짓수가 턱없이 늘어났던 것. 그런데 그처럼 사기만 하니 정말 많은 옷을 가지고 있게 된 것. 옷이 많아 어떤 옷들이 있는지 모르게 되고 그렇다 보니 입지 않는 옷도 많았던 것' 등을 알게 된다.
그래서 무엇을 입는지 기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1년만 옷을 사지 말아보자' 결심하고 도전한다. 더 늘어나는 것부터 막아보자는 것. 그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쇼핑이 시시해졌습니다
옷 안 사기 프로젝트는 단순한 절약 차원의 문제를 넘어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있는 옷으로 돌려 입으려니 오히려 내 체형이나 코디에도 신경 쓰게 되었다. 옷을 안 사게 되면서 옷 쇼핑도 심리적인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 있는 옷을 아껴가며 관리하고 세탁하면서 만족감이 숫자에서 오는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옷 사는 걸 중단하고 찬찬히 훑어보니 누렇게 변색된 채로 옷장에서 자리만 차지한 옷도 있었다. 개수가 많아 몇 개씩 겹쳐서 보관했더니 꾸깃꾸깃해지고 매번 다림질을 하기 귀찮아 안 입게 된 옷도 있었다. 왜 그렇게 다 입지도 못할 옷을 싸게 많이 사겠다고 쇼핑몰을 들락날락하며 내 에너지와 시간을 쏟았을까. 앞으로는 갖고 있는 옷을 활용해 입는 법을 고민하고 나머지는 정리하기로 했다. 옷 몇 벌까지 내가 관리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입을 만한지 찾아가는 과정을 시작했다. -156~157쪽에서.
아이러니하게 옷 안 사기로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제부터 쇼핑 안 할 거니까 미리 사놔야'의 이유로 벌인 폭풍 쇼핑. 우여곡절로 시작하지만, 기록만 할 때 보다 더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면서 옷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을 가꿀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당분간 옷을 사지 않아 한편 아쉬울 것인데도 도리어 엄청난 양의 옷을 덜어내는 정리까지 하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옷을 버렸더니 입을 옷이 더 많아졌다"의 깨달음까지 얻게 된다.
필요한 옷만 사자, 쇼핑 습관을 바꿔보자, 결심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까 산 책이지만 어떤 내용일까 대충 넘겨보는 순간 후회됐다. 난 지난 몇 년 간 민망할 정도로 저자에 비해 옷이 정말 없는 '나'에 대해 자책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프리랜서다. 집에 있을 때도 많다. 꾸미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 데다가 격식을 갖춰 입어야 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격식 없는 옷을 즐겨 입는다. 옷이 많아도 결국 몇 개로 한 계절을 날 정도로 다양하게 입는 편도 아니다. 옷에 잘 물리는 편이다. 그렇다면 올여름에 줄곧 입은 몇 개의 옷처럼 좀 비싸더라도 정말 마음에 드는 옷 하나 사는 것이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덕분에 내 생활과 옷을 살펴보게 됐다. 무엇보다 쇼핑이 시시해졌다.
배송료 아끼자고 꼭 필요하지 않은 옷 하나를 더 사곤 했다. 2500원 아끼자고 훨씬 많은 돈을 주고 사 제대로 입어보지도 않고 버리기도 하는 모순을 자각 없이 하곤 했던 것. 할인 이벤트나 세일을 놓치면 손해라는 생각에 눈 비비며 쇼핑하기도 했다. 생일 쿠폰을 최대한 제대로 써보자며 쇼핑몰마다 다르게 쓰기도 했다. 괜찮은 옷 같아 클릭해 들어갔다가 몇 시간째 헤맨 적도 있다. 책 내용 일부이자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돌아보니 어리석고 부끄럽다. 돈도 아깝다. 에너지와 시간은 또 얼마나 낭비했을 것인가. 후회된다.
며칠 전, 딱 한 번 입고 버리기 아까워 3년째 가지고만 있던 옷 하나를 수선집에 맡겼다. 책 덕분이다. 옷 정리를 하다 책을 샀고 옷 정리 후 다 읽었다. 그 무렵 셔츠 하나와 블라우스 하나를 샀다. 옷 정리에 앞서 읽었다면 그 옷들을 꼭 샀을까. 버린 옷도 훨씬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옷 정리를 다시 할 생각이다. 3분의 1 정도는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내 삶은 떳떳해지고 홀가분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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