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장마의 중간틈새~~~
2025.6.16. by sungodcross
이른 장마가 무자비하게~~
낡은 농가의 창문을 두둘겨대며
나흘동안 장대 빗속에서 마음까지 젖어들었다~~~
하늘은 목마른 자식들에게 젖줄을 내어주고
오후부터 회색하늘이 걷히고
반가운 햇살이 ~~~
대지를 고실고실 말리고
장마비 속에서 어디메뇨
숨었다 나왔는지
벌들이 장미꽃 속으로 숨어들다~~~!
사과가 촉촉한 빗속에서 살이 오르고
호두망울이 더욱 굵어졌다
파프리카도 옆구리에 새끼를 달고~~~!
비파와 살구는 바구니를 부른다~~~!
장마의 틈새에~~~~
내일은 밀린 빨래가 빨랫줄에 가득
하나님의 자상하심은~~~~!
고단한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
눈물겹도록 가슴을 울린다~~~!
https://youtube.com/shorts/oVW23N7Cbl4?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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