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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270명 총격 사상..."살육의 거리" 된 세계 경제수도 뉴욕

정치

by sungodcross1 2020. 7.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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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270명 총격 사상..."살육의 거리" 된 세계 경제수도 뉴욕

 

 

 

트럼프 정부가~~~마스크 쓰기 거부하고~~~인종 차별하며~~~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하면서`~~코로나로 인하여 직장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상가를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취는등~~~무정부 상태이며 ~~

미국 경찰은~~체포 과정에서~~~무자비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이 범죄가 들끓던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치안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경찰 무력화' 시위로 공권력이 무너지면서 최근 총격 살인 사건이 통제 불능으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록펠러센터에서 본 뉴욕 맨해튼의 야경. /이용성 기자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 시각) 기사에서 "뉴욕이 살육의 거리, 피바다가 됐다"며 "뉴욕이 1970~1980년대 범죄와 폭력으로 몸살을 앓던 때로 회귀할 것이란 공포가 덮치고 있다"고 했다.

뉴욕은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연 2000여명이 총격으로 숨질 정도로 위험한 도시였다. 하지만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 시절부터 경찰력을 증강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 오명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6월 한 달간 뉴욕시민 270여명이 총격에 죽거나 다쳤는데,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54% 증가한 것이다. 7월 들어선 독립기념일 연휴 사흘간 64명이 총에 맞았다.

지난 12일 밤 브루클린의 놀이터에서 바비큐를 굽던 가족과 있던 한 살배기 아기가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맞아 숨졌다. 5일엔 브롱크스에서 여섯 살 난 딸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버지가 지나가던 차에 탄 청년들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13일엔 맨해튼 할렘에서 졸업 파티를 하던 17세 소년을 포함, 저녁 6시 30분부터 45분까지 15분 만에 5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최근 급증한 총격 사건의 직접적 이유는 뉴욕의 유명 갱단 간 다툼 때문이라고 뉴욕 경찰은 보고 있다. 조직폭력 단체들이 권역 다툼을 하면서 자신들과 무관한 민간인까지 '묻지마 총격' 대상으로 삼아 위세를 과시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뉴욕 경찰(NYPD)이 대응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격 사건은 두세 배 급증하는데 검거율은 오히려 예년보다 90% 떨어졌다고 NYT가 18일 전했다.

사태가 이지경이 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코로나 감염 증상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며 전체 NYPD 3만5000여명 중 20%인 7000여명이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경찰의 상당수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이나 코로나 방역 관련 업무에 투입되면서 불법 총기 소지자 등을 색출해내던 사복 경찰팀은 인력 부족으로 해체됐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경찰이 비윤리적 집단으로 매도되면서 사기가 떨어진 탓도 크다. 강력 범죄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간 무슨 비난을 받을지 모른다'며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최근 NYPD 중 두 명이 시위 진압 때 과도한 무력을 썼다는 이유로 기소되자 동료 수백 명이 사표를 썼다. 이달 초엔 뉴욕 시의회가 내년도 NYPD 예산 80억달러 중 10억달러를 삭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간 경찰 예산 축소, 불심 검문 금지 등 '경찰 개혁'에 앞장서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근 총격 사건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직과 빈곤율 급증에 따른 사회 불안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FT는 이것으론 뉴욕에서 코로나가 잦아든 6월부터 총격이 급증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뉴욕의 흑인 사회 지도자 등이 필요한 공권력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흑인인 바네사 깁슨 뉴욕시 의원은 "우리는 경찰이 목을 누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총 맞지 않고 안전하게 살고 싶다"는 성명을 냈다. 우범 지역 시민들도 '뉴욕 경찰을 지키자(Defend the Police)'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용성 기자 da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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