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美 대통령 만난 英 총리 입에서 '특수 관계' 표현 사라져

정치

by sungodcross1 2022. 9. 23. 01:24

본문

728x90

美 대통령 만난 英 총리 입에서 '특수 관계' 표현 사라져



바이든이 선거를 인식한 듯~~~

세계 여러 나라와~~

협상 관계에서~~미국이 유리하도록 협상을 뒤바꾸거나~~약속을 ~~철회하는 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협약도~~계약 체결 후 바이든은 한국에 난색을 표하고~~바이든은~영국 총리 트러스 홀대론에서 보았듯이~~!



바이든은~~세계 정상들과의 약속도~~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게~~노인이라서~~나이 탓인가~~~​



美 대통령 만난 英 총리 입에서 '특수 관계' 표현 사라져





미·영 관계 악화시키는 北아일랜드 문제

첫 정상회담에서 해법 도출하지 못한 듯

"백악관 방문 좌절"… '트러스 홀대론'까지



영국의 총리 교체 후 처음 이뤄진 미·영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특수 관계’(special relationship)에 관한 언급이 사라져 눈길을 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동맹을 성사시키며 최초로 등장한 ‘특수 관계’라는 용어는 그간 두 나라 지도자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린 일종의 관용적 표현이었다. ‘미·영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뉘앙스의 외신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으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전까지 돌파구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리즈 트러스 새 영국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양국은 요즘 북아일랜드 문제에서 커다란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영 관계 악화시키는 北아일랜드 문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리즈 트러스 새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서방의 결속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점에선 두 정상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의 법적 지위에 관해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섬의 북쪽에 있으면서 독립국 아일랜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영국령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일부로 남아야 한다’는 진영과 ‘영국에서 떨어져 아일랜드와 합쳐야 한다’는 진영으로 갈라져 20세기 초부터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1998년 아일랜드, 영국, 그리고 북아일랜드 간에 벨파스트 협정이 체결되며 분쟁이 잦아드는 듯했다. 이 협정은 아일랜드 및 북아일랜드 간에 주민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영국이 EU를 떠나며 다시 사정이 복잡해졌다.


영국령 북아일랜드(표지판 왼쪽)와 아일랜드(〃 오른쪽)의 국경 모습. 



영국과 아일랜드가 둘 다 EU 회원국일 때에는 주민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으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북아일랜드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브렉시트 당시 영국은 EU와 ‘영국령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계속 EU 역내에 잔류한다’는 내용의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장벽 없는 교류를 보장한 벨파스트 협정의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보수당을 중심으로 ‘영국은 EU 회원국이 아닌데 영국의 일부인 북아일랜드만 EU 역내에 잔류한다는 것은 모순’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전임 보리스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 의정서의 일방적 파기를 공공연히 선언했고 트러스 현 총리도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백악관 방문 좌절"… '트러스 홀대론'까지

 





그러자 EU는 물론 미국도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엔 아일랜드계 이민의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의정서의 일방적 파기는 벨파스트 협정의 정신을 훼손하는 짓”이라며 “만약 영국이 이를 강행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태에서 트러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법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벨파스트 협정의 성취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원론적 내용만 담았다.


리즈 트러스 새 영국 총리(왼쪽)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영·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당장 AP 통신은 영국이 미국에 섭섭함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회담에서 트러스 총리는 영·미 관계를 그냥 ‘변함없는 동맹’(steadfast allies)이라고만 불렀다. 이는 처칠 이래 모든 영국 총리들이 사용한 ‘특수 관계’라는 언급을 일부러 피한 것이라고 AP는 덧붙였다. 미국도 영국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dpa 통신은 “전임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해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김에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트러스 총리는 백악관 방문 계획이 없다”고 꼬집었다. “영국 외교부 관리들이 총리의 단출한 방미 일정에 분통을 터뜨렸다”고도 했다. dpa는 2023년 4월이 벨파스트 협정 체결 25주년이란 점을 강조하며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영·미 간 이견이 해소된다면 아마도 그 시점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아일랜드·영국 두 나라를 국빈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뒤집어 말하면 영국이 내년 4월까지 북아일랜드 의정서에 관한 논란을 끝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는 얘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