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올드보이의 출사표…민주당이 불편한 까닭
지금 ! 이재명 중심으로 한~~민주당 상태보다~~차라리~~! 올드 보이들이 더 낫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2020.7.27 [김호영 기자]
야권의 ‘올드보이’들이 대거 총선 출마에 나서고 있다. 명분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 쇄신’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천정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찬반이 갈린다.
박지원 전 원장은 고향인 해남·완도·진도에서 5선에 도전한다.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민주당의 메기가 되겠다”는 게 포부다. 해남·완도·진도는 현재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올해 81세인 박 전 장관은 당선되면 역대 지역구 당선자 중 최고령이다.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지는 과거 4선을 지낸 전주병으로 점쳐진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김 의원과는 20대, 21대 총선에서 경선을 거친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일 KBC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군림 행태는 목불인견,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으로 갔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5선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다. 천정배 전 장관은 광주 서을에 도전한다. 7선 도전이다. 광주 서을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지역구다. 야당 쇄신을 출마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최근 출마를 시사했고, 추미애 전 장관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 지역구이자 이미 4선을 지냈던 서울 광진을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돈봉투 의혹 논란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민주당의 ‘형제정당’을 표방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30일 언론을 통해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은 굳혔다”면서 서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올드보이’들의 출사표에 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이다. ‘중진 용퇴·험지 출마’ 흐름에 배치되는 데다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표방하는 ‘젊은 국회’ 분위기와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마 예정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과 신경전이 벌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최근 윤재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박지원 전 원장의 총선 후보 출마 행보 이후 해남, 완도, 진도 지역에서 갈등이 발생했다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광진을의 고민정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다 채워져 버리면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선배 의원님들인데 한참 어린 후배들하고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보일까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이와 달리 민주당 일각에서는 ’올드보이‘들이 이른바 ’자매 정당‘을 통해 원내로 입성하고 ’반윤연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1대 총선 당시 등장한 위성정당 시즌2가 될 수 있는 거다.
한편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결과는 ’올드보이‘들에게 가혹했다. 민생당 소속으로 호남 출마한 경우가 많았지만 민주당에 밀려 한 석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명현 인턴기자/이상훈 정치전문기자]
이상훈 전문기자(karllee@mk.co.kr), 배명현
https://m.mk.co.kr/news/politics/10888237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르신,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수상한 30대의 정체 (0) | 2023.12.12 |
|---|---|
| 휴전 결의안 나홀로 거부한 미국 “하마스에 기회 못 줘”…이란은 분노 (1) | 2023.12.11 |
| 이낙연 "때 되면 이준석 만날 것"...'신당 결단' 임박? (0) | 2023.12.11 |
| 중국 ‘해양 야욕’에…필리핀·일본과 또 충돌 ‘일촉즉발’ (0) | 2023.12.11 |
| "日 MZ 사로잡았다"…날개 돋친 듯 팔리는 韓 제품 (2)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