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베란다 텃밭일기(귀촌일기)423

도심속 베란다 텃밭일기(귀촌일기)423

 

 

날씨가 포근해 지자~~~!

이제 올 농사를 짓기위해~~~!밭을 괭이로 파고~작년에 심었던 배추나 무우 심었던 곳의 비닐을 제거하고`~~!

작년 가을 김장용으로 심었던 당근은~~!김장은 물론~~! 겨울내내 우리집 요리하는데 잘 이용했다~!

 

오늘 아침에 밭을 고르다가 밭에 남은 ~~작년 당근들을 모두 캐어서~~~

한 소쿠리 뽑아 씻어서~~

새당근이 나올때까지~~우리가족 당근 쥬스로 이용될 것이다~~!

 

올해는 지난 7년동안 1년에 몇가지를 돌려심던 밭을 휴경시키고~~

그동안 염소사료로 초지용으로~~이탈리아 그라스 심었던 300평 도로밑 농지에~

작년부터 호박을 심어보니 농토가 기름지고~~엉청큰 호박이 열렸다~~!

 

토지나 사람이나~~혹사 당한것 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새롭게 거듭 나는 법이다~~!

 

그래서 올핸 염소들이 풀을 뜯던 초지를 갈아 엎어서

고구마나 고추를 심으려 하는데~~남편은 집옆에 물대기도 좋고~~

농사 지었던 곳에 계속 짓고 싶어한다~~!

 

아마도~~생땅을 파 뒤짚는것 보다는~~~!

여러번 농사 지어서 부드러운 땅이  작물 심기엔 용이 하겠지만~~!

점점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은~~땅심이 황폐해지기 시작 했다는 뜻이다~~!

 

올해는 그동안~~!

염소 배설물를 맞으며`~~초지로 놀고 먹었던 밭에~~!

새로 농사를 짓기 시작해서~~! 가족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염소장 윗 700평 밭엔~~~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폐경을 하였드니~~!

그동안 대나무가 우리밭에 침범하여 농경지를 못쓰게 만들었다~~!

오늘은 밭에 경계를 애초기로 정리하고~~~!밭에 침범한 대나무를 잘라 내었다~~!

 

대나무잎은 판다곰만 좋와하는게 아니라~~!

염소도 좋와하는 먹이다~~!풀밭에 매어놓은 염소중에~~~제일 먼저 7년전 귀촌할때 구입한 

어미염소 깜순이는~~!

 

우리차가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오면~~풀을 뜯다가 중지하고~~

고개를 돌려서 ~~우리가족을 목이 떨어지게 바라보며

음메~하며 아는체 한다~~!

 

서울집 이층엔~~~! 해년마다 수십년 찾아오는 산새와 왕벌이 있다~~!

목련꽂 필때~~~이맘때면~~그산새는 작은분수에 깃을 적시고 목욕하며 물을 마시며~~

온갖재롱을 다부리곤 하였다~~

 

그뒤를 이어~~왕벌이 날아와 물을 먹었다~~!

창안에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면~그런 미물들도~~나를 알아본듯 내가 가까이 가도

놀라지 않고 게이치 않았다~~!

 

놀랍게도 그새는 아직도 세입자가 만들어준 항아리 연못에서~여름이면 목욕을 하고

별짓을 다한단다~~!

 

무화과가 익을때쯤이면 날아와 긴부리로 무화과를 여지없이 쪼아먹던 

주먹만한 산새도~~~이곳에도 서울새와 똑같이 생긴녀석이 찾아와~~

무화과를 파먹는데 ~~~첨에는 서울서 온줄 알았다~~!

 

해년마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탄저병으로 망치던 고추농사는~~!

올핸~~~탄저병에 강한 모종을 5배나 더비싼 모종으로

조금만 심을 작정이다~~!

 

우리는 심고 물을 주지만~~~자라게 하시고 풍년을 주신분은 하나님이시니~~!

심어놓고 겸손한 태도로 기도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