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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 성~~~!

by sungodcross1 2022. 3. 3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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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 성~~~!

만삭의 염소 세마리

넓디 넓은 풀밭에서 눕다~~!

봄은 온화하나

바람끝은 차다~~!

괭이질 사이로~드러나는~!

검정색 부드러운 흙

언덕 너머~~다급한 어미의 비명소리~!

필경! 산고라~~!

마흔 일곱해 전~~!

내몸을 찢고 ~~핏덩이가 태어 났었지~

그 참혹했던 ~~~긴 고통의 터널속 끝에

덩어리가 빠져 나갔다~~!

그리고~~~조그만 사랑스런 아기를

내옆에 눕혔다~!

찬란한~3월의 오후~~~~!

짐승의 다리밑에

붉은 고통같은~~ 탯줄이 흐르고~~

들판에서 갓난 아기는~~

네다리 비틀서서 ~~

본능처럼 어미젖 더듬고~~!

검은 에미는~~세상에 둘도 없는~~ 내 새끼~~!

젖은 새끼를 ~~

핥고 또 핥는다`~!

제 새끼~~ 안고 가는 ~~주인 못 미더워~~!

벌얼건~~탯줄 달린채~~

제 새끼 놓칠세라~~~꽁지 노려보고~~달려간다~~!

1973년도 제작_ 작품명: 기도 재료: 브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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