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쑥을 캐러가다~~~~!
올봄~~!
쑥밭을 외면하고 ~~
곡괭이 들고
밭으로 갔다~~!
하늘은~~천기를 분별하여 `~~
심을때와 걷울때를 주신다~~
심지 않으면~~~!
걷울게 없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자는~~!
기쁨으로 단을 걷우리로다~~~~!
봄이면~~항상 쑥를 캤다~~~!
탐스런 쑥뿌리에 칼을 대면`~!
어느새~~~유년시절의 어린 내가 풀밭에 앉아있다~~!
양갈래로 머리 쪼록쪼록 땋은 ~~
조그만 언니도 내옆에 있고~~!
일백세의 양머리를 하신~~젊디 젊은 엄마는~~
하얀 앞치마 두루시고 쑥버므리를 하시는구나~~!
시루는 쑥떡을 이고 ~ 무쇠솥 위에 단정히 앉아~~!
무쇠솥 밑에 ~~벌건 장작이 불타고~~
시루핑 사이로~~ 쑥향기 김이 솔솔 난다~~!
건너편 바다로 부터~~~!
짬쪼롬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쑥잎이 흔들린다~~!
내 머리칼 같은~~~허연 민들래가~~
순식간에 흩어져
해풍에 흩날린다~~!
봄은~~~!
쑥 과~~추억을 캔다~~!
곡괭이는`~저만치 던져져 있고~~~!
쑥바구니에~~쑥이 넘친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
넘치게 주신 분께~~감사 드린다~~!
제작년도: 2011년 작품명--노아의 방주1 재료: 이태리 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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