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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열다섯살 소나무~~ 머리 깍는날~~~!

by sungodcross1 2022. 5.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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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열다섯살 소나무~~ 머리 깍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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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력으로~~~애송이 분재든~~~앉은뱅이 소나무든 
 
수십개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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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시장에~화사한 꽃들도 많은데~~~ 
 
아들같이 ~잘생긴 고가에 짙푸른 소나무에~~ 
 
항상 ~~흥분하며~~눈이 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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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살던집은~~! 
 
백두산 해송으로 지었다~~! 
 
고인된 아버지 목소리 ~~! 
 
​ 
 
어머니 솔잎 깔고 찐 송편~~ 
 
하얀떡에서 ~항상~솔밭 냄새~~~ 
 
​ 
 
몇해 전~~~! 
 
앞마당에~~! 
 
열다섯살 소나무~ 이발 시작했다~~! 
 
​ 
 
어린자식 앉혀놓고 ~머리 돌려 깍듯이~~~! 
 
내 가슴까지 올라온~~소나무 머리 깍을땐~~! 
 
​ 
 
진한 솔향기가 `~ 
 
솔잎차처럼 온몸에 스며든다~~~! 
 
​ 
 
배냇머리 아까워서 주워 담듯이~~! 
 
잘리운 솔잎들은 ~~ 
 
고이주워~! 
 
유리항아리 ~~솔잎차 되고~! 
 
​ 
 
흰눈 날리는 날에~~~! 
 
그 삼단같은 ~~ 
 
짙푸른 봄날을 기억하며~~ 
 
​ 
 
푸른색 청자 찻잔에~~! 
 
너가 토해놓은 한숨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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