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낡은농가 와~~돌담
저~~ 천연덕스런 유순한~~녹빛 바다 ~~
잔잔한 수평선~~하늘은 파랗고
돌담 위로~~
노란 장미 베시시 웃는다~~!
잿빛구름 몰리자~~변덕이 죽끓는 앙칼진 여인처럼~~
날카로운 손톱 세워 안색 바꾸고~
절래절래~~미친 머리칼 날리며
거센 태풍~~ 무등 태워~~!
저~~해안 절벽 더듬고~~조각배 터지는 소리~!
두려움에 ~~이불깃 올리고~
번개와 천둥은~~밤새도록~~드륵드륵~~맷돌질하고 ~~!
전봇대가 부러지고~고목이 모로 눕다
긴밤~고추대가 부러졌나~~
대문이 넘어졌나~
와지끈~~~끈떨어진 연처럼 지붕 날리고~!
잔인한 미소로 돌담 핥는다~~!
넌! 보았는가?
간밤에~~흰옷자락 펄럭거리며~~~!
눈처럼 하얀무리 지상에 내려와 ~~~~!
돌담 끝자락 붙들고~~!
늙은 농가 ! 갓난아기 감싸안듯~~
위로 ~~~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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