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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낡은농가 와~~돌담

by sungodcross1 2022. 6.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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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낡은농가 와~~돌담

저~~ 천연덕스런 유순한~~녹빛 바다 ~~

잔잔한 수평선~~하늘은 파랗고

돌담 위로~~

노란 장미 베시시 웃는다~~!

잿빛구름 몰리자~~변덕이 죽끓는 앙칼진 여인처럼~~

날카로운 손톱 세워 안색 바꾸고~

절래절래~~미친 머리칼 날리며

거센 태풍~~ 무등 태워~~!

저~~해안 절벽 더듬고~~조각배 터지는 소리~!

두려움에 ~~이불깃 올리고~

번개와 천둥은~~밤새도록~~드륵드륵~~맷돌질하고 ~~!

전봇대가 부러지고~고목이 모로 눕다

긴밤~고추대가 부러졌나~~

대문이 넘어졌나~

와지끈~~~끈떨어진 연처럼 지붕 날리고~!

잔인한 미소로 돌담 핥는다~~!

넌! 보았는가?

간밤에~~흰옷자락 펄럭거리며~~~!

눈처럼 하얀무리 지상에 내려와 ~~~~!

돌담 끝자락 붙들고~~!

늙은 농가 ! 갓난아기 감싸안듯~~

위로 ~~~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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