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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태풍을 기다리며~~~! ​ ​

by sungodcross1 2022. 9.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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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태풍을 기다리며~~~!


센놈이 몸집을 키우며~~~!
이쪽으로 오고 있다~~!

팔순 넘은~~ 늙은 농가주택은~~~!
이미~오래 전에 양쪽 날개를 ~~이 녀석에게 물어 뜯겼었다~~!

마을 사람들은~~
회상하 듯~~!

예전에 그 엄청난 녀석이 몰려 와서~~이 집을 어떻게 난도질하고
야구선수 홈런치듯 ~~~
지붕 날려 버렸는지~~!

태풍이 물어 뜯은 ~~본채만 살아 남은 농가에게~~!
나는 용기를 주었다~~!

괜찮아~~!
어떤 강한 녀석이 몰려와도~~!
널~~ 다신 무너뜨릴 수 없을 꺼야~~~!

난 이중으로 돌담을 쌓아`~널 보호할거야~~!
그리고~~~ 날 지키는 수호신께선~~!
널 지키실거야~~~!

기 죽지 마라~~!집장사가 멋부리고 새로 지은 윗집은~~!
키작은 여자가~~ 빨강색 칼힐 신고~~야한 립스틱에
회칠한~싸구려 술집 작부 같다~~!

날 믿어~~!
내 어릴적 자란 아버지 집은~~!
벽이 두껍고 천정이 높고~~기골이 장대했지~~!

태풍이 쓸어버린~~오래된 너의 서까래는~~
둥근 휘어진 노송을~~~ 들보로 올린!
세월이 지나면서~~~몇번의 수리 흔적 있지만~~!

너는 소박하고 겸손한 농부가 지은 ~~!
내가 항상 ~~~꿈꾸며 살아보고 싶었던~~!
군불 때는~~~흙집이였던 거야~~!

귀촌 8년~~~!
녀석들이 해년마다 몰려 올때면~~~!
하늘군대 흰옷입고~돌담을 감싸고 강강술래를 했는데~~!

넌! 보이느냐~~!
이번엔~~하늘 군대 두겹으로 둘러 진치고 있는 걸~~~!
역대~~가장 센놈임에 틀림없다~~!

오늘밤~~! 그녀석의 포효를 자장가 삼아~~!
깊이 편안히 잠들고~~!

내일 아침~~잠깨어 밤새 졸지도 않으시고~~
지키신자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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